경로를 재탐색합니다
폭우가 쏟아지는 밤 자동차가 길을 헤매며 거듭 경보음을 올려온다.
“경로를 이탈하여 재탐색합니다.”
올해 모기영 주제는 그렇게 탄생했다.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에서 모기영의 존재 자체가 경로이탈이자 일탈이라고 생각하며
아랑곳하지 않고 달려온 지난 6년. 우리는 잘 가고 있는 걸까,
이 길이 맞는 걸까 돌아볼 시간이 되었다는 신호 앞에 겸허하게 멈춰 선다.
친절한 재탐색의 목소리를 기대하며 낮은 자리에서 문을 여는 일곱 번째 모기영은
몇 번이나 차선을 바꾸고 돌고 돌아서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가고야 말겠다는 의지와 믿음의 표현일지도.
포스터 소개
새롭고, 또 재미난 길을 찾는 기영이의 뒷모습.
(기영이는 모기영의 모든 여정을 함께하고 있는 미지의 존재 입니다)
꾸준히 모기영을 지지해준 이들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이 시대 기독교영화제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자립과 성장의 기로에서 또 다른 미지의 길을 탐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