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대신 도모, 배제대신 축제
명칭

제7회 모두를위한기독교영화제
The 17th Christian Film Festival For Everyone

슬로건

"혐오대신 도모, 배제대신 축제"
성격

비경쟁영화제
주제

경로를 재탐색합니다
일시

2025. 11. 14(금) ~ 11.16(일)
장소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환영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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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모두를 위한 기독교영화제가 7회째를 맞았습니다.
1회부터 모기영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기영은 혐오와 배제를 지양하고 영화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세상,편견없는 세상을 지향하며 서로 도모하고 축제의 마당을 넖혀가고자 시작되었습니다.

넉넉지 않은 예산으로 오로지 영화를 사랑하는 기독교문화인들의 열정 하나로 용감하게 문을 열게 되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관객도 늘어나고, 영화를 통해, 작품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대화의 시간과 과정을 통해  영화제의 필요성 뿐아니라 영화제와 관객과의 유대감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는 어떠한 보상도 없이오직 영화를 통해 좀 더 밝은 세상을 꿈꾸며 하나님의 정의를 찾아가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구현해 내고자 하는 영화제 실무진들의 헌신과 이에 공감하며 동잠해 주신 관객 여러분의 관심과 응원의 결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영화제를 이끄시는 분들과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잠시 숨고르기를 하려 합니다.  ​매년 부족한 예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올해는 더더욱이 정부의 지원없이 오직 순수 후원자들의 지원으로만 운영이 됩니다. 사회도 경제도 혼란스러운 때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후원자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또한 올해는 지난 6회까지의 영화제를 돌아보면서 그동안 꾸준히 모기영을 지지해 주신 분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이 시대에 기독교영화제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그래서 올해의 주제는 (경로를 재탐색합니다)입니다.
함께 생각을 나누고 새로운 길을 찾아 가는 아름다운 동행과 같은 영화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참여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강신일
집행위원장 / 영화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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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에 이끌리듯 지나온 7년의 세월이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영화를 열린 기독교 신앙의 관점으로 수용하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아이디어로 시작하여,  그 결과 이 시대 문화의 은근한 가르침인 혐오와 배제를 극복해 가는 하나의 연대로 기획했던 이 작은 축제가 벌써 7회를 맞이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게 기독교 영화 맞나' 질문하셨습니다. 반드시 교회와 예배, 성경 말씀이 등장하는 영화만 기독교(그리스도교) 영화인 것은 아닙니다. 그리스도께서 가르치신 메시지를 담고 있다면 우리는 그 영화에서 넉넉히 복음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성으로 계몽된 시대에 태어나 살아가는 우리는 신화와 상상의 세계에 대한 경험이 부재합니다. 지금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현재가 신화와 자연에서 멀어진 과학과 이성의 시대이기 때문입니다. 

진정으로 기적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기적이 가능하지만 오늘날 사람들은 기적 자체를 믿지 않습니다. 예수님도 그런 믿음을 보기 어렵다고 하셨지요. 라인홀드 니버의 말대로 기독교 신앙에서 상상력의 부재는 죄악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 영화제는 표면적 신앙 이면의 '남겨진 것', '상상으로써만 보이는 것', '계몽적 신앙의 그림자'에 주목해 왔습니다. 어쩌면 그것이 오늘날 힘을 잃어가는 기독교 신앙의 희망인지도 모르기에 말이죠.

이번에는 아쉽게도 상영작과 기간을 줄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알차고 밀도있는 작품들을 선별하여 준비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고 진실이라 가르치는 유물론과 자본주의의 외침 속에, 다른 것을 보고, 다르게 살고자 애쓰는 작은 목소리들이 모여, 각자가 발견한 복음의 메시지를 풍성하게 나눌 수 있는 도모의 축제에 다시 한 번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최규창
이사장 / 호성로고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