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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라이트 Ghostlight

켈리 오설리번, 알렉스 톰슨 | 미국 | 2024 | 115min | Color | Fiction | 12세


#진짜감정을탐색 #로미오와줄리엣 #고전의재해석 #고스트라이트 #연극 #예술의힘 #한번쯤다른사람 #동굴에서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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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노트

현실에서 비극을 살아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비극을 다룬 예술은 고통일까 치유일까? 
< 로미오와 줄리엣 >의 결말이 싫었던 건설노동자 댄은 어렵게 연극연습을 결심하고 마침내 무대공연에 섰지만 자신의 감정을 회피하려고 한다. 
한번쯤 다른 사람이 되어보고 싶어 시작한 일이고 어차피 ‘가짜’일 연기였지만 댄의 가슴에는 흉내 내는 것도 힘들 만큼 단단하게 응어리진 아픔과 상처가 있었다. 
댄의 슬픔이 그동안 여기저기 치고받는 분노로 표출되었다면 십대인 딸 데이지는 반항하는 힘으로 고통을 견디고 있었다. 연극이 끝나고 나면 그들의 비극도 혹시 막을 내리게 되는 것일까.

영화 제목 ‘고스트라이트’는 리허설이나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무대를 밝혀두는 조명이다. 
배우들에게 안전등 역할을 하는 이 전구의 이름은 연극무대를 거쳐 간 혼령들을 위한다는 뜻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최은)